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잘 가라 2020년, 많이 느끼고 배우게 해줘서 고맙다.

오늘로 한국 시간으로 2020년 마지막 날이다.

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혼돈스럽고 어려운 한 해였어도 진부적 표현이지만,  그 덕분에 전에는 미처 몰랐던 많은 것들을 알게 된 것도 많다. 건강, 가족, 직장,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행복 등, 지금 내가 이곳에서 느끼는 것을 더더욱 감사히 알고, 느끼게 되었다.

또한 코로나로 어디 한 발자국 못 나갔지만 올해 크리스마스이자 내 생일은 이제껏 내 생애에 가장 두근거리고 즐거웠다. 크리스마스이브 밤, 남편이 생각도 못 했던 산타클로스 분장으로 등장해 나는 물론 아이들도 너무나 놀랐고, 신났던 크리스마스였다. 큰 애는 흥분과 기쁨으로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. 아이들 동심을 소중히 여겨주는 남편이 정말 존경스럽고 크리스마스 하루 내내 요리와 이벤트로 우리 모두를 기쁘게 해 준 남편에게 감사할 뿐이다.

각각 열 개가 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큰 애와 작은 애는 연말인 지금도 선물로 놀기 바쁘고 이렇게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주고 선물까지 준 모든 친지 친구, 지인들께 감사하다.

부디 내년은 올해보다 더 많은 감사를 손꼽을 수 있기를, 내 가족, 친구, 지인, 그리고 더 나아가 지구 모든 사람, 동물, 생물, 자연이 올해보다 덜 고통받는 세상이길 간절히, 정말 간절히 기원한다.